[기고]통합돌봄,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약속

- “병원에서 퇴원은 했지만 혼자 집에서 생활하기가 걱정됩니다”

한명숙 | 기사입력 2026/07/07 [17:47]

[기고]통합돌봄, 모두가 함께 만드는 지역사회의 새로운 약속

- “병원에서 퇴원은 했지만 혼자 집에서 생활하기가 걱정됩니다”

한명숙 | 입력 : 2026/07/07 [17:47]

한국주야간보호협회 오산지회 한명숙 회장  © 오산인포커스

 

고령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치료는 끝났지만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다.

 

병원과 요양, 복지와 건강관리 서비스가 따로 운영된다면 어르신과 가족은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돌봄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탈 시설화가 아니라 의료와 요양, 복지, 건강관리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어르신이 살던 집과 익숙한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변화의 출발점이 2026년 3월 27일 시행된 「돌봄통합지원법」이다

 

오산시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2020년 23,200명에서 2026년 5월 기준 35,599명으로 약 53.4% 증가하는 등 증가 폭이 가파르며, 전체 인구 대비 약 13.3%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돌봄체계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이 과정에서 장기요양기관은 통합돌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과 가족의 돌봄 부담 완화에 기여해 왔으며, 장기요양기관은 어르신의 건강과 생활 변화를 가장 가까이에서 살피고 필요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는 지역 돌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통합돌봄은 어느 한 기관 만의 사업이 아니다. 지방자치단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의료기관, 복지기관 등이 행정의 칸막이를 허물고 통합 사례 관리를 통해 민관 자원을 종합적으로 연계함으로서 어르신이 살던 집과 동네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돌봄망이 되어 감싸 안는 구조의 지역중심의 복지체계이다.

 

독립적인 생활이 조금 어렵더라도 최대한 재가 서비스를 늘리고 다양화하여 자립을 돕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하며, 퇴원 후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필요한 의료와 돌봄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연계 체계가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통합돌봄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어 어르신들이 익숙한 삶의 터전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합돌봄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완성될 수 없는 만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협력의 문화가 자리 잡을 때 비로소 오산지역의 통합돌봄은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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