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민연대, 오산의 민주주의는 누구의 것인가,- 6·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공천 논란 등 더불어민주당 오산지역위원장 정조준
오산시민연대는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6월 민주항쟁 정신을 되새기며, 오산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한다'고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아래-
2026년 6월 10일은 6월 민주항쟁 39주년이다.
1987년 시민들은 거리로 나와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을 외쳤다. 그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우리는 민주주의를 쟁취할 수 있었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과거의 성취로만 유지되지 않는다. 정당의 운영과 공천 과정, 지역정치의 의사결정, 시민과의 소통 속에서 끊임없이 실천될 때 비로소 살아있는 민주주의가 된다.
오산시민연대는 6월 민주항쟁 정신을 되새기며, 최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오산 정치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
① 공천 민주주의의 훼손
정당 민주주의의 핵심은 당원의 참여와 숙의에 있다. 공천은 특정 개인의 권한이 아니라 당원과 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는 민주적 절차여야 한다.
그러나 이번 공천 과정에서는 민주적 절차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았고, 당원들의 의견 또한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정치인을 중심으로 한 공천 구조가 형성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졌다.
공천은 권력의 배분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실천 과정이다. 정당은 당원주권이라는 기본 원칙을 다시 세워야 한다.
② 지역 정치의 사유화와 시민 참정권 제한
지역 정치는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정책 경쟁의 장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선거 과정에서는 정책과 비전보다 정치적 계보와 충성 중심의 정치문화가 작동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시민보다 권력을 우선하는 정치문화로 비춰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지역 민주주의를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나' 선거구에서는 실질적인 경쟁이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유권자의 선택권이 제한되는 결과가 발생하였다. 민주주의는 경쟁과 선택을 통해 발전한다. 시민의 참정권은 어떠한 정치적 판단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③ 책임 정치와 소통의 부재
민주주의는 결과에 대한 책임뿐 아니라 과정에 대한 책임도 요구한다.
그러나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여러 문제와 논란에 대해 책임 있는 설명과 성찰의 모습은 충분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차지호 지역위원장에게서는 논란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책임 있는 해명, 그리고 향후 행동에 대한 깊은 자기성찰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오산시민연대는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와 관련하여 차지호 지역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소통의 창구를 마련하고자 노력해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시민사회와의 직접적인 대화와 책임 있는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역 정치의 지도자는 비판을 회피하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면담 요청과 문제 제기에 적극적으로 응답하지 않는 현재의 모습은 시민들에게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으로 비춰지기 어렵다.
시민은 선거 때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시민은 지역사회의 주인이며 민주주의의 주체이다. 정치는 선거가 끝난 이후에도 시민들과 함께 지역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오산시민연대는 특정 시기나 필요에 따라 이루어지는 일회성 소통이 아니라, 평상시에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책임 있게 소통하는 지역 정치를 요구한다. 시민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참여를 통해 신뢰를 쌓는 정치야말로 지역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드는 출발점이다.
④ 오산 민주주의의 회복을 촉구하며 39년 전 시민들이 외쳤던 것은 특정 정치인의 권리가 아니라 시민의 권리였고, 특정 세력의 승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승리였다.
오늘 6월 민주항쟁 기념일을 맞아 우리는 다시 묻는다. 오산의 민주주의는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오산시민연대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을 위한 단체가 아니다. 우리는 시민주권과 민주주의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
이에 우리는 차지호 지역위원장이 이번 논란에 대해 시민과 당원들에게 책임 있게 설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 그리고 지역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
6월 민주항쟁의 정신은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의 기준이다. 오산의 민주주의는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시민 모두의 것이다.
이처럼 오산시민연대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오산 정치의 여러 문제점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오산지역위원장인 차지호 국회의원의 사과와 함께 지역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방안제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저작권자 ⓒ 오산인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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